[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최대의 민족 명절인 올해 춘제(春節 음력설)를 맞아 중국인들의 씀씀이가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는 2020년 춘제 소비 규모가 1조 1034억 위안(약187조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쇼핑 대목인 춘제 연휴 소비는 매년 건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관에 따르면, 춘제 소비는 크게 설 맞이 용품 구매 및 친지와 지인들에게 보내는 선물 구입으로 구분된다. 이중 다양한 먹거리와 각종 주류를 구입하는 설 용품 구매는 고정적인 소비 현상으로 분류된다.
특히 견과류, 과일, 주류가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3대 설 맞이 구매 품목으로 꼽혔다. 아이미디어조사에 따르면, 3대 용품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65.9%,56.3%,48.9%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상품 구매시 과반수 이상(57.4%)의 응답 인원이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이중 90허우(90년대생)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난 왕훙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비율(11.1%)이 늘어난 점도 두드러진 현상으로 꼽힌다.
아르마니의 한정판 제품 [사진=바이두] |
중국의 소비 주력군으로 떠오른 90허우(90後,90년대 출생자)을 겨냥한 업체들의 신년 판촉 활동도 새로운 트렌드로 꼽힌다. 예컨대 조르지오 아르마니 (GIORGIO ARMANI)를 비롯한 화장품 브랜들은 매해 독특한 디자인의 한정판 색조 화장품을 선보이면서 신세대 소비자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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