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압구정5구역 조합원들이 30일 재건축 시공사로 현대건설과 DL이앤씨 중 선택을 놓고 고심했다
- 조합원들은 현대건설의 인지도·브랜드 파워와 DL이앤씨의 공사비·공사기간·분담금 조건 등을 두고 장단점을 저울질했다
- 두 회사 대표가 합동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총공사비 1조4960억원 규모 압구정5구역 수주를 위해 표심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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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 "현대건설은 인지도, DL이앤씨는 실속 장점"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현대건설에 투표할 예정입니다. 재건축 후 가치가 높아질수 있는 유명 시공사를 택하고자 합니다."(압구정5구역 조합원 A씨)
"DL이앤씨에 투표하려고 왔습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2·3구역도 공사해야 하니까 5구역에만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압구정5구역 조합원 B씨)

◆ 조합원 민심, 현대건설 '인지도' VS DL이앤씨 '실속'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고등학교. 이날 오전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를 앞두고 조합원들이 하나 둘씩 모였다. 앞서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과 DL이앤씨 가운데 어느 건설사를 선택할지를 두고 조합원들의 고심이 막판까지 이어졌다.
조합원들은 현대건설의 강점으로 '브랜드 파워'를 꼽았다. 70대 조합원 C씨는 "건설사의 규모가 클수록 더 집을 잘 지을 것이라고 추측한다"며 "현대건설은 삼성물산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건설사라는 점에서 사업을 믿고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70대 조합원 D씨는 "요즘은 건설사들의 기술력이 대부분 다 좋기 때문에 건설사의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집중적으로 고려하고자 한다"며 "현대건설이 DL이앤씨보다 더 인지도가 높아 마음이 간다"고 했다.
DL이앤씨의 장점으로는 '사업 조건'을 지목했다. 40대 조합원 E씨는 "실질적으로 더 많은 이익을 주는 건설사가 끌린다"며 "DL이앤씨가 공사비, 분담금 등에 대해 더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했다고 생각해 DL이앤씨에 투표할 예쩡"이라고 전했다.
60대 조합원 F씨는 "재건축은 사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비용 부담이 커진다"며 "DL이앤씨가 현대건설보다 10개월 짧은 공사기간을 제시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 이한우·박상신 대표 합동설명회 참석...표심 확보 총력
이날 시공사 선정 투표에 앞서 열린 합동설명회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박상신 DL이앤씨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본 투표를 앞두고 막판 조합원 표심 확보에 나선 것이다. 압구정5구역이 총공사비 1조4960억원 규모 대형 사업인 만큼, 수주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안했다. 공사기간은 67개월로 설정했다. 기존 수주한 압구정 2·3구역과 연계해 압구정 일대에 현대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입주민 전용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DRT)를 도입하고 갤러리아백화점과 연결되는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벽면 간섭을 최소화한 '제로 월' 구조 ▲전 가구 100% 한강 조망이 가능한 240도 파노라마 구조 ▲무인 셔틀, 배송 로봇, 주차 로봇 등 미래형 주거 기술 도입 등을 약속했다.
DL이앤씨는 단지명으로 '아크로 압구정'을 제시했다. 공사기간은 현대건설보다 단축된 57개월로 제안했다. 조합 원안 공사기간(63개월)보다 6개월 짧은 기간이다. DL이앤씨는 사업기간을 단축해 조합원 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3.3㎡당 공사비를 조합 기준액(1240만원)보다 낮은 1139만원으로 제안했다. 물가가 상승해도 공사비를 상향하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외에도 ▲이주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50% ▲추가 분담금 최대 7년 납부 유예 등 조건을 내걸었다.
압구정5구역은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를 조성한다. 압구정 재건축 6개 구역 중 경쟁입찰이 성사된 곳은 압구정5구역이 유일하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