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중동불안 단기 충격? 환율 1160원대 복귀... 외환시장 '혼란'

기사입력 : 2020년01월07일 16:16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16:28

7일 환율 5.7원 내린 1166.4원 마감
"일시적 되돌림 현상...안심은 금물" 의견도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동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7일 환율은 크게 내리고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미-이란의 대립이 단기 이슈에 그칠 것이란 시각에 힘이 실리는 한편, 여전히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5.7원 내린 1166.4원 거래를 마쳤다. 중동발 리스크에 3일 9.0원, 6일 5.0원 올랐던 환율이 되돌림 현상을 보인 것이다. 우리나라 10년물 국채금리는 7.9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코스피지수는 0.95% 올랐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가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사살하면서 중동발 리스크 오프가 심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만에 금융시장이 위험자산 선호로 돌아서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동 불안이 '스팟성 이슈'에 불과했다는 시각이 나온다.

[사나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예멘 사나에서 반군 후티 지자자들이 미군의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살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2019.01.06. bernard0202@newspim.com

이응주 대구은행 외환딜러는 당분간 환율이 1955~65원 사이에서 횡보할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서로 손해보는 장사여서 스팟성 이슈로 끝날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며 "관련해 새로운 뉴스가 불거지면 환율이 다시 오르겠지만, 역시 달러 매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주요국 지표들도 위험자산 선호에 힘을 실어줬다. 유로존 12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예상치를 상회했고, 미국 서비스업 PMI는 52.8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준(Fed)이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769억달러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했다는 소식 역시 미국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동발 리스크 오프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시장에서 외면받았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주요 경제지표 개선이나 미 연준의 유동성 공급 등이 위험자산 선호로 반영됐다"며 "결국 이란의 보복 시나리오가 가시화되지 않으면서 이런 이슈들이 시장에 먼저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팽팽하다. 급등했던 환율이 일시적 되돌림 현상을 보인 것일 뿐, 중동 리스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으로 리스크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이란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렸다. 이란의 보복이 구체화된다면 유가와 달러화가 급등하고 글로벌 교역이 둔화할 수 있다. 키는 이란이 쥐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이슈는 지난해의 사우디 석유시설 드론 폭격과는 격이 다르다"며 "전면전은 어렵지만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국금센터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역사적으로 오래된데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 상방압력이 증대된데다 세계 성장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