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고위 관료들이 오는 8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이란 사령관 피살 사태에 대한 설명에 나설 예정이다.
6일 CNN은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지나 하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상원에서 비공개 브리핑을 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하원에서도 동일한 인사들이 참석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브리핑은 의회가 행정부에 공습 동기와 합법성에 대한 의문을 지속적으로 던져온 가운데 나왔다.
척 슈머(민주·뉴욕)와 밥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상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 작전과 관련한 문서를 기밀 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서한에는 "국익 문제가 제때 미국 시민들과 공유되는 것은 중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 문서에는 작전 세부내용이 거의 없고 매우 간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양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행위를 제재하기 위한 결의안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5일 민주당 동료 의원들에게 "의회에서 추가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군사적 적대행위를 30일 내 중단한다"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촉구했다. 이보다 앞서 3일 미 상원 외교위 소속의 팀 케인(민주·버지니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추가적 적대행위를 막기 위한 결의안을 발의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좌), 마크 밀리 합참의장(우)과 함께 플로리다주(州)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라크·시리아 내 친(親)이란 민병대를 겨냥한 미군의 공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9.12.29. bernard0202@newspim.com [사진= 로이터 뉴스핌] |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