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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올해 출시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20년01월06일 16:16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17:32

클라우드 서비스, 올해 출시 가능여부 우려에 "목표위해 개발중"
페북 '리브라' 좌초 위기에 업계선 카카오도 영향 받을 수도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카카오 '그라운드X'가 올해 예정했던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업체들의 암호화폐 서비스 출시가 삐걱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측은 아직 외부에 공유하기는 이르지만 목표를 위해 관련 팀에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그라운드X측은 현 시점에서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 현재까지는 외부에 공유할 만한 사항이 없다고 6일 밝혔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블록체인 클라우드화를 염두에 두고 한재선 대표가 발언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당장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고, 목표에 맞추기 위해 노력중"고 말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지난해 9월 인천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올해말까지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PaaS(Platform-as-aservice)'를 구현하겠다고 선언했다. 해당 PaaS를 이용하면, 카카오가 개발해놓은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가져다 손쉽게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한 대표는 당시 "블록체인은 인터넷 산업을 바꿀 잠재력이 있지만, 기술의 난이도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화를 통해 블록체인을 직접 프로그래밍 할 필요 없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X 측도 오는 2020년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고, 2021년에는 블록체인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사진=그라운드X] 2020.01.07 swiss2pac@newspim.com

당시 컨퍼런스 현장 참석자 역시 그라운드X가 당시 파스의 개발 시점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 이후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던 이승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재선 대표가 이날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그라운드X 블록체인을 파스(PaaS) 위주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며 "PPT 화면상 타임라인으로 개발 시점을 정확하게 '2020년'으로 못박았다. 나는 현장 발언을 바탕으로 리포트를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지난해 11월 '그라운드X가 2020년에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PaaS (Platform-as-aservice)를 구현해낼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는 내용이 담긴 리포트를 발간했다. 

페북 '리브라' 막히자, 카카오 블록체인 사업도 '흔들릴 수도'

하지만 업계에서는 페이스북·텔레그램 등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업계의 암호화폐 출시 좌초 위기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장상황에 따라 카카오가 올해 서비스 출시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Libra)'는 당초 전세계 송금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미국 정부 규제로 출시를 잠정 보류했다. 텔레그램 암호화폐 프로젝트 '톤(TON)' 역시 작년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법 위한 혐의를 제기해 출시에 제동이 걸렸다. 두 회사 모두 암호화폐 향후 출시 일정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라운드X도 지난해말 암호화폐 지갑 '클립(Klip)' 출시를 작년 4분기에서 올 1분기로 연기했다.

이승민 연구원은 "리브라·톤 출시 연기가 그라운드X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라며 "블록체인 업계 모든 사람들이 페북 리브라 성공만을 바라고 있다. SNS 시장에서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카카오 입장에선 대한민국 SNS 대표주자로 페북 분위기에 같이 편승하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미국 정부가 글로벌 기축 통화 위협으로 느끼면서 페북의 리브라가 출시를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KLAY)'의 국내 상장도 무기한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부터 그라운드X에서 발행한 '클레이'를 '업비트(Upbit)'에 상장할 것이란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모회사가 카카오 관계사 '두나무'다. 두나무 지분은 카카오(8.10%), 카카오벤처스(11.7%), 카카오청년창업펀드(2.7%) 등이 보유중이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카카오 지분법이익 322억원 중 288억원이 두나무로부터 발생했다. 클레이는 지난해 9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돼, 국내 상장에 법적 문제는 없다.

익명을 요청한 가상화폐 거래소 고위관계자는 "그라운드X는 지난해 카톡에 암화화폐 지갑 '클립'을 런칭하고, 업비트에 리브라·톤·클레이 동시 상장을 계획했을 것"이라면서 "리브라·톤 동시 상장으로 셀프(Self) 상장 논란을 희석시키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페북 리브라 출시가 연기되면서, 카카오 입장에선 묻어가기 어렵게 됐다"면서 "셀프상장 논란으로 카카오가 십중포화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그라운드X가 신중한 행보를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라운드X 측은 페북 리브라 논란과 카카오 블록체인 사업은 무관하는 입장이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전국민이 쓰는 메신저이고, 암호화폐 지갑은 보안이 높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클립 출시는 연기됐다기보다,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현재 클립 테스트 버전을 파트너들에게 배포해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서비스를 앞두고 버그푸딩을 통해 완성도를 테스트 중으로 1분기 출시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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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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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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