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고양시가 5급이하 승진 146명 등 약 700명의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고양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1.06 yangsanghyun@newspim.com |
6일 시에 따르면 오는 8일자로 시행되는 2020년도 상반기 정기인사는 승진이 지방간호사무관 1명 등 5급 이하 147명이고 전보는 6급 이하 522명이다.
앞서 시는 2일 공석인 일산서구청장 발령과 4명의 서기관 승진 등 국장급 승진 및 사무관급 보직 이동 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승진자 다수(147명 중 130명, 88%)가 사업부서, 격무부서 근무자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승진자 중 여성공직자가 과반수 이상(147명 중 81명, 55%)을 차지했고 개인 비위 시 승진에서 배제하는 자체 기준도 엄격히 적용됐다.
과장급 전보인사의 특징은 과거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소위 고참 위주의 자리배치가 아닌 일할 자리에 적합한 인물을 배치하는 적소적재 원칙을 적용하여 조직에 역동성을 부여했다.
시정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 민선7기 고양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경제국, 교육문화국 등에는 지방사무관 초반의 역량과 패기를 갖춘 과장들을 배치했다.
아울러 여성 팀장을 기획, 감사, 예산 등 요직부서 및 자치, 일자리, 문화 등 시 본청 다양한 분야에 배치해 양성평등과 역량 발휘를 도모했다.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본청 여성팀장은 총 54명에서 65명으로 확대됐다. 이는 2018년 12월 기준 37명과 비교할 때 76% 확대된 인원이다.
6급 이하 전보인사는 잦은 이동으로 인한 행정서비스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전보제한 기간(2년)은 최대한 준수하는 한편 시청과 사업소,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간 원활한 순환보직을 적용하여 부서별 균형있는 배치와 함께 능력개발과 사기양양에도 중점을 뒀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담당업무에 대한 열정과 능력발휘를 통해 시정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공직자는 과감히 발탁하고 누구나 공정한 기회로 평가받는 능력중심의 인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시는 이번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여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자족도시, 일자리와 도시재생, 생활밀착형 정책 등 핵심사업 추진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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