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죽변항 인근 해역에서 잇달아 밍크고래가 어장 그물에 혼획되고 있는 가운데 5일에는 길이 5m 크기의 밍크고래가 또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죽변수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2분쯤 죽변항 남동방 8.3해리 해상에서 해신호(6.29t, 연안통발어업) 어장에서 길이 5m20㎝, 둘레2m90㎝ 크기의 밍크고래가 어장 그물에 걸려 혼획됐다.

신고를 받은 울진해경은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밍크고래로 확인하고 작살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이 없어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이날 혼획된 밍크고래는 죽변수협 공개위판을 통해 3300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해 12월12일 죽변항 남동쪽 약 10㎞ 해상에서 규모 5m 크기의 밍크고래가 투망해 놓은 자망그물에 혼획된데 이어 같은달 20일 오전 10시 14분쯤 경북 울진군 죽변항 동쪽 15Km 해상에 길이 5m77㎝, 둘레 3m15㎝ 크기의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는 등 밍크고래 혼획이 잇따랐다.
지난 해 연말에 이어 올들어 새해 벽두부터 '바다의 로또'로 부르는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혼획되자 죽변항의 어민들은 "새해 첫날 죽변수협이 '초매식'을 잘 치루어 용왕이 보낸 선물로 여겨진다며 올 한 해 죽변항에 풍어가 들 징조"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