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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이란 긴장감 고조 속 혼조

기사입력 : 2020년01월04일 02:13

최종수정 : 2020년01월14일 11:3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군이 이라크에서 공습을 시행해 이란 내 이인자로 불리는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살하면서 양국의 군사적 긴장감이 증폭되며 위험자산 선호를 꺾어놨다. 다만 유가가 오르며 일부 석유 기업의 주가가 오른 점은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8.10포인트(0.24%) 상승한 7622.4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6.79포인트(1.25%) 내린 1만3219.1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2.66포인트(0.04%) 오른 6044.16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1.39포인트(0.33%) 하락한 418.33으로 집계됐다.

이날 세계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공습을 개시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하고 이 공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 측은 보복을 경고했다.

오안다의 제프리 핼리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새해를 맞아 고작 3일째인데 엄청나게 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책상 위에 오늘 아침 얹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와 중국의 부양책 발표에 따라 상승 출발한 세계 증시는 올해 상승 흐름으로 출발했다. 전날 유럽 주식 벤치마크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단 1포인트 남긴 채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매도세가 펼쳐지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트레이더들이 새해를 맞아 포지션을 다시 취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애널리스트는 "중동 긴장감은 강한 랠리 후 주식을 줄이기 위한 좋은 구실"이라면서 "우리는 다소의 긴장감과 유가 상승을 며칠 동안 볼 수 있지만, 이것이 세계 주식시장을 탈선시킨다거나 매도세가 시작하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유가 급등은 항공주 약세로 이어졌다. 에어프랑스의 주가는 7% 넘게 내렸고 도이체루프트한자와 이지젯의 주가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이유로 BP와 로열더치셸은 각각 2.75%, 1.86% 씩 상승했다.

AJ 벨의 러스 무드 투자 책임자는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중동에서의 공급 방해 가능성으로 유가가 오르는 것은 놀랍지 않다"면서 "이란이 다짐한 '가혹한 보복'의 형태와 중국, 러시아 등 이란에 우호적인 나라의 반응에 따라 주식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런던 장 마감 무렵 유로/달러 환율은 0.05% 오른 1.117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6.1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0.280%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 1개월.[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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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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