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019년 한 해의 마무리를 앞 둔 서울 남산타워 뒤로 뜨거운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 7월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와 자국 수출절차 우대국인 백색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의 한국을 제외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수출규제까지 겹쳐 수출기업들은 물론 내수업종기업들까지 불안감과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양적 성장에만 치중해 온 한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민낯을 드러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력 산업의 취약점을 새삼 깨닫고 산업 전반을 재정비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또 다른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대를 앞두고 정책당국, 여야국회의원, 기업, 그리고 국민 모두가 우리 경기 살리기에 나서야 할 때다. 2019.12.31 dlsgur975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