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대규모의 항일독립만세운동 배태지인 경북 영덕군이 일제강점기 영덕지역 독립운동사를 재정리한 '영덕의 독립운동사 증보판(增補版)'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증보판은 15년 전인 지난 2003년에 발간된 '영덕의 독립운동사'에 더해 그 이후 새롭게 발굴.조명된 조사.연구물을 담은 사실상의 영덕지역 독립운동사 완결판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일제강점기 경북 영덕지역의 항일의병, 여성독립운동 등 독립운동사를 총망라한 '영덕독립운동사 증보판'[사진=영덕군] |
이번 증보판은 개항 이후 일제의 침략과 지배에 저항해 전개된 영덕지역의 반일운동을 국권회복운동과, 국․내외 독립운동으로 구분해 보다 체계적으로 서술했다.
또 기존 책자의 목차 총 8장에서 영덕의 여성운동을 별도의 장으로 만들어 총 9장으로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영덕의 의병항쟁과 3.1운동이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탁월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점도 주목된다.
특히 2003년 '영덕의 독립운동사' 발간 당시 136명이었던 독립유공자가 현재 230명으로 94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영덕지역 3.1운동 독립운동 참가자 재판'을 부록으로 편성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이번 증보판 발간으로 영덕이 호국역사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고, 영덕의 정체성 확립과 미래상을 폭넓게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해식 영덕문화원장은 "우리 지역 역사의 올바른 위상 정립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는 증보판 발간으로 영덕의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덕의 독립운동사 증보판'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이 연구․조사 및 집필을 맡고 지역의 향토사학자들이 교정을 맡았다.
한편 영덕군과 영덕문화원은 책자 1,000여부를 지역 도서관과 각급 학교, 언론사, 경북 지역 각 시․군, 문화원, 전국 주요 독립기념시설 등에 배부해 영덕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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