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국토 최서남단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의 뱃길 직항편이 개설됐다.
군은 섬 주민의 교통권을 보장하기 위한 준공영제 사업으로 목포항-가거도 항로에 직항 쾌속선 1척이 투입됐다고 30일 밝혔다. 직항 쾌속선은 목포항에서 매일 오후 2시 30분, 가거도에선 다음날 오전 10시 출항한다. 목포에서 가거도까지는 3시간 소요된다.
[신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신안군 청사[사진=지영봉 기자] |
항로는 운항 결손 발생 시 정부와 군이 절반씩 부담해 여객선사에 보조할 계획이다. 한해 16억원 안팎의 준공영제 예산이 들어갈 전망이다.
직항 개설로 가거도는 하루 2차례 여객선이 왕복해 1일 생활권 안에 포함된다. 도서주민 500여 명의 육지 왕래가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가거도에 가려면 흑산도를 경유하는 배편을 이용, 편도 운항에만 4시간 30분 이상 걸렸다. 경유 편은 목포항에선 오전 8시 10분, 가거도에서 오후 1시에 출발했다. 반면 직항 편은 경유 편보다 1시간 30분 넘게 운항 시간이 짧다.
군 관계자는 "시간을 잘 맞추면 당일 육지 나들이도 가능하다"며 "가거도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관광 욕구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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