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 때 LPGA를 평정했던 쩡야니가 올해 상금 0원을 벌어들이고 세계랭킹 659위로 추락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6일 '야니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현재 진행 중인 팬투표에서 4강에 오른 선수 가운데 2년간 우승이 없는 선수는 쩡야니(30·대만) 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 때 LPGA를 평정했던 쩡야니가 올해 상금 0원을 벌어들이고 세계랭킹 659위로 추락했다. [사진=LPGA] 2019.12.27 yoonge93@newspim.com |
LPGA투어는 지난 12월27일부터 각종 수상 성적을 토대로 선수 16명을 선정,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최고의 선수를 꼽는 팬 투표를 시행하고 있다.
27일 현재 4강에 올라 있는 선수는 쩡야니, 박인비(31),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4명이다.
한때 세계랭킹 1위로 LPGA를 평정했던 쩡야니는 지난 2012년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쩡야니는 2015년 이후 톱10에는 단 한 차례도 들지 못했다.
LPGA는 "쩡야니는 21세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3번 우승했는데, 이는 LPGA투어에서 가장 빠른 것은 물론이고 타이거 우즈 보다도 빠른 기록이다"라고 돌아봤다.
쩡야니의 올해 성적표 역시 초라했다. 그는 올해 5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해 LPGA투어 상금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쩡야니는 2018년 LPGA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성공이 너무 일찍 찾아왔다. 성공을 유지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LPGA는 "한 때 모든 여성 골퍼는 쩡야니를 닮고 싶어 했다"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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