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WP "트럼프, 폼페이오 출마 대비 후임 물색...비건·오브라이언 등"

기사입력 : 2019년12월27일 11:12

최종수정 : 2019년12월27일 11:25

"오브라이언 NSC 보좌관, 하마평에 가장 자주 올라"
"비건, 폼페이오 물러나면 대행...장관직은 원치 않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내년 상원의원 출마 가능성에 대비해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WP의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내년 상원의원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행정부 내에서 후임을 놓고 이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의원들과 당국자들에게 후임 후보군을 타진해 경쟁에 불을 붙였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미치 맥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폼페이오 장관이 캔자스주(州)의 상원의원에 출마하기를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선거에서 캔자스 상원의원 자리가 민주당에 빼앗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캔자스는 폼페이오 장관의 정치적 고향이다.

매코널 대표는 폼페이오 장관이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거론, 이를 위해서는 상원의원이 필수라고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도 폼페이오 장관이 캔자스 상원의원에 출마하기를 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이 자리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공화당이 캔자스에서 자리를 잃을 위험이 있다면 폼페이오 장관도 생각을 바꿀 것이라며 그가 출마한다면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하는 등 출마를 부추겼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달 새롭게 개설한 트위터에 캔자스 농가 사진을 올리는 등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행정부 내에서 차기 국무장관직을 둘러싼 경쟁이 시작됐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의원 및 당국자들과 함께 후보군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이 떠나면 스티브 비건 국무부 부(副)장관이 당분간 장관 대행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임 시점에 따라 비건 부장관이 내년 대선까지 대행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건 대표는 장관직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군에 올라가 있다고 로긴 칼럼니스트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후임으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인사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로 있다가 지난 9월 존 볼턴 후임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후보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온건한 성향과 재무장관으로 지명됐을 때 가까스로 인준안이 가결된 점, 경륜이 부족한 점 등이 걸림돌로 지적됐다. 이 밖에 브라이언 훅 국무부 대이란 특별대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톰 코튼 상원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긴 칼럼니스트는 국무장관 직을 둘러싼 경쟁은 폼페이오 장관이 내년 상원의원 출마에 대한 확실한 의사를 표명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그가 불출마를 결정한다면 경쟁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까지 보류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