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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국 5G 통신 이용자 2억 명, 스마트폰 제조사 주도권 경쟁 시작

기사입력 : 2019년12월26일 17:11

최종수정 : 2019년12월27일 16:59

중국 월간 5G 스마트폰 출하량 빠르게 증가
2020년 대규모 스마트폰 교체 수요 전망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화웨이(華爲), 샤오미(小米)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통신규격인 5G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차이나 모바일(中國移動)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인하된 5G 요금제를 출시하며 대규모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통신망을 이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5G 통신 칩셋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 기존의 4G 스마트폰은 지원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제조사들은 기존 고가 프리미엄 5G 스마트폰과 함께 2000 위안(33만원) 이하 저가 5G 모델 출시도 예고했다.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5G를 반등의 기회로 삼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중국 매체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최근 중국 IT 기업 샤오미(小米)는 충격적인 가격의 5G 스마트폰 '레드미(Redmi K30) 5G' 출시를 예고했다. 내년 1월 판매를 앞둔 이 스마트폰의 가격은 1999 위안(32만원)이다. 중국의 통신기업 화웨이(華爲)가 출시한 최고가 5G 스마트폰 메이트(MATE) X의 출시가 1만6999 위안(282만원)에 비하면 약 1/10 가격이다.

1000 위안대  5G 스마트폰 발매 소식은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5G 통신을 지원하는 칩셋의 가격이 기존 4G 칩셋보다 비싸 1000 위안대 5G 스마트폰은 2020년 하반기에나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JP모건(摩根大通) 증권은 레드미 K30의 생산비용이 출시가의 약 8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평균 샤오미 스마트폰의 비율(70%) 대비 약 15% 높은 것이다.

◆ 5G 시장 고속 성장 기대, 2020년 이용자 2억 명

샤오미가 이렇게 출혈을 감수하면서 5G 스마트폰 출시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중국 5G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꼽힌다. 2020년 중국의 5G 통신망 가입자 수는 약 2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 산하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國信息通信研究院)에 따르면 중국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8월 처음 통계치가 발표된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중국의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507만 4000대로 처음으로 500만대를 돌파했다. 올 초부터 11월까지 총 835만 5000대가 출하됐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3484만대)에서 여전히 4G 스마트폰 출하량(2829만 대)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5G 출하량이 빠르게 차이를 줄여가고 있다.

5G 시장은 올해 6월 중국 이동 통신 3사(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가 5G 영업허가증을 취득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도적인 훈풍도 기대된다. 팡징(方競) 자오상(招商)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주요 통신사의 5G 요금제는 상대적으로 비싸게 책정됐다. 다만 과거 4G 요금제 추이에 비춰 보면 2020년 5G 요금제는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전체 5G 시장이 확대되고 동시에 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는 내년도 5G 이용자가 2억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11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3484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올해 6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5800만 대로 작년 동기대비 5.4% 하락했다.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5G에 역량 집중

이 때문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5G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웨이는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폴더블폰인 메이트(MATE) X를 비롯해 메이트 30, 노바(NOVA) 6 등 다양한 모델과 가격대의 5G 스마트폰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화웨이는 내년에 5G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화웨이 산하 브랜드 룽야오(榮耀) 관계자는 '우리는 2020년에 플레이(PLAY)계열 제품을 제외한 모든 스마트폰 제품을 5G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모든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5G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VIVO 또한 올해 8월 아이쿠 프로 (iQOO Pro) 와 함께 3종의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아이쿠 프로는 3798 위안(63만원)으로 출시되며 중·저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싱(中興, ZTE)통신도 최근 자사 첫 5G 스마트폰인 톈지(天機) 1000L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5G 경쟁에 뛰어들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5G 스마트폰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신징바오에 따르면 샤오미와 중싱은 내년에 각각 10개의 5G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VIVO 또한 최소 5종이 출시될 전망이다.

OPPO는 샤오미의 K30보다 더 저렴한 5G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리얼미(realmi) X3'로 알려진 해당 모델은 K30(1999 위안)보다 200 위안 저렴한 1799 위안(29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샤오미와 함께 저가 5G 스마트폰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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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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