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탁과 규칙·규정에 어긋난 선거에 들러리 되기 싫다"
[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 초대 민선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은경 후보가 투표 하루를 앞두고 26일 전격 사퇴했다.
[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박은경 진주시체육회장 후보가 26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후보 사퇴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이경구 기자] 2019.12.26 lkk02@newspim.com |
박 후보는 이날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혼탁과 규칙 규정에 어긋난 이번 선거에 들러리가 되기 싫다"며 "진주시체육회장 선거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관권이 개입된 선거이며 선거꾼들이 체육을 난장판으로 만든 불법적인 선거"라며 "오늘 저의 사퇴를 한 순간 해프닝으로 생각하지 말고 체육인들은 자기반성과 수행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굳건한 체육인으로 거듭나 진주시체육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정에 의한 선거 기간은 8일로 본인 외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원에 의한 지지 호소, 관료 개입 등 기존의 정당 선거와 전혀 다를 바 없다"며 "규정이 있음에도 반칙적인 행동에 스스로 자괴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진주시체육회장 선거에는 전 진주시축구협회장 박은경 후보와 전 진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김택세 후보가 출마했으며 선거는 오는 27일 진주시초전실내체육관에서 후보자들의 소견발표 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