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네팔 경찰이 현지에서 은행 사기를 저지른 중국인 사이버 범죄단을 체포했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탐 수베디 경찰청장은 지난 23일 수도 카트만두에서 기습작전으로 중국인 성인 남녀 총 122명을 검거했다고 밝히며 "이번처럼 많은 외국인이 체포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수베디 청장은 이들의 여권과 데스크톱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관광비자로 네팔에 입국해 은행 현금인출기를 해킹하는 등 사이버 범죄 행각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대사관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 네팔 고위 경찰관료는 중국 대사관이 이번 사건에 대해 알고 있으며 체포 작전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네팔에서는 중국이 인프라 시설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중국인 유입이 많아졌다. 네팔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간 네팔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3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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