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저출산 시대에 역발상으로 출시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키즈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빙그레는 지난 6월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가공유 '바나나맛우유 키즈'를 출시한 바 있다. 바나나맛우유 키즈는 초기 온라인 쇼핑몰만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고 론칭 직후 단기간에 준비된 물량을 모두 완판, 출시된 지 약 두 달 만에 150만 개를 판매했다.
바나나맛우유 키즈.[사진=빙그레] |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대형 할인점, 편의점 채널에 입점하고 지속적으로 판매 채널을 넓힐 계획이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란게 회사 측 분석이다. 기존 바나나맛우유는 어린 아이들이 한 번에 마시기에 다소 용량이 많은 데다(240ml) 남은 제품을 보관하기도 어렵다는 소비자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바나나맛우유 키즈의 품질력도 한몫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의 K-MILK 인증을 받은 국내산 원유 92%를 함유하고 바나나 농축 과즙과 갈색 설탕은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으며 칼슘, 철분, 비타민D, 아연을 첨가했다. 아울러 무균팩 충전을 통해 실온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출할 때 챙겨나가기도 안성맞춤이다. 높은 휴대성 뿐 아니라 유통기한도 10주로 늘려 편리성을 더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 키즈는 바나나맛우유의 용량을 줄이고 먹기 편하도록 해달라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출시 이후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맘카페 중심으로 영유아들에게 먹이기 편하고 원유 함량이 높아 흰 우유를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딱 좋은 제품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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