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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바둑계 10대 뉴스] '바둑여제' 최정 전성시대·이세돌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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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19년 올 한해를 달군 최고 화제는 '바둑여제' 최정의 전성시대와 이세돌의 은퇴로 요약된다. 한국기원이 선정한 바둑계 10대 뉴스를 알아봤다.

최정은 올 한해 전성시대를 열었다. [사진= 한국기원]

① 최정 전성시대 '활짝'

올 한해 최정 9단은 전성시대를 열었다. 2019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최정 9단은 4억 5000만원을 넘게 벌며 본인 연간 최다 획득 상금(3억5400만원)을 경신했다. 올 한해 최정 9단은 개인 통산 처음으로 100국이 넘는 대국을 가졌고, 승률 80%를 돌파했다. 82승 19패, 승률 81.19%(23일 현재)의 경이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최정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5월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중국 세계대회 우승자인 구쯔하오·스웨 9단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6월 2019 합천 역대 영재vs여자정상 연승대항전에서 막판 4연승으로 여자정상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제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에서 마지막 주자로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9월 제3기 안동시 참저축은행배 프로아마오픈전에서 4강까지 진출하며 여자기사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11월과 12월은 최정 9단이 정점을 찍은 시기였다. 11월 제10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컵을 차지했고 제24기 하림배 여자프로국수전 3연패를 달성했다. 12월에는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연이은 활약으로 최정 9단은 국내 여자기사 사상 처음으로 랭킹 20위(17위) 안에 진입했다.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인간' 이세돌은 은퇴했다. [사진= 한국기원]

② 이세돌 전격 은퇴

'풍운아' 이세돌 9단은 지난 11월19일 전문 프로기사직을 사퇴, 은퇴했다. 1995년 7월 71회 입단대회에서 조한승 9단과 함께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이세돌 9단은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현역 생활을 하면서 18차례의 세계대회 우승과 32차례의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세돌 9단은 한국기원 공식 상금 집계로 98억 원에 가까운 수입을 벌어들였다. 특히 2014년 구리 9단과의 10번기에서 6승 2패로 승리했고,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해 인류 최초의 1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별대국으로 NHN의 한돌과 겨뤄 1승2패를 기록했다.

③ 박정환·신진서 투톱 체제 공고화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이 한국바둑 '투톱 체제'를 굳건히 했다. 박정환 9단은 CCTV 하세배, 월드바둑챔피언십, 제12회 춘란배를 우승하며 세계대회 3관왕에 올랐다. 국내대회에서도 박정환 9단은 2019 바둑TV배 마스터스와 제2기 용성전에서 신진서 9단을 꺾고 우승하며 2개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 MVP를 수상한 신진서 9단은 올해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박정환 9단을 위협한 유일한 기사였다. 신진서 9단은 1월 제4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커제 9단에게 패하며 준우승했다. 4월과 5월에는 제2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과 제24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2019 바둑TV배 마스터스와 제2기 용성전에서 박정환 9단에게 막히며 준우승했지만 10월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에 진출하며 내년 2월 박정환 9단과의 첫 세계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2019 중국 갑조리그에서 총 15승 3패로 소속팀(항저우 쑤보얼)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2019년 마지막 타이틀전이었던 제38기 KBS바둑왕전에서 신민준 9단을 2-1로 제압하고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은 2019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랭킹1위를 사이좋게 여섯 번씩 분할했다.

④ 바둑, 2022년 아시안게임 재입성 확정

2022년 중국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에서 바둑 종목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37개 개최 종목 중 체스, 샹치(象棋ㆍ중국장기)와 함께 보드게임 종목에 들어간 바둑은 2010년 광저우(廣州) 아시안게임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금메달 3개가 걸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주최국 중국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중국은 은메달 3개에 그쳤고, 일본과 대만이 동메달 1개씩을 차지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은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페어전 등 3종목으로 열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2년 9월10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⑤ 사상 첫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개최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가 열렸다. 6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월 21∼22일 이틀간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제1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한ㆍ중 명사 초청 페어바둑대결을 비롯해 KB바둑리그 화성시코리요팀 사인회와 프로기사 지도 다면기, 공개해설, 전국바둑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한국기원은 (사)대한바둑협회와 공동으로 5월부터 대통령배 추진, TF팀을 구성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통령배(정부명칭) 명칭 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며 지난 8월 대통령비서실과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에서 차례로 대통령배 명칭 사용을 최종 승인했다. 대통령배는 10월 야외무대에서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대회 일정을 조정해 12월 개최했다.

바두기를 개발한 이주영 한국고등과학원 교수(왼쪽)와 한돌 개발자 이창률 NHN 팀장. [사진= 한국기원]

⑥ 국내 바둑 인공지능, 세계 수준 도약

그동안 중국과 일본에 밀리는 모습을 보인 국내 바둑 인공지능이 세계 수준으로 도약했다. 4월 열린 보소프트(Bossoft)컵 세계 인공지능바둑대회에서 한국고등과학원 이주영 교수가 개발한 '바두기'가 결승에서 중국의 골락시(Golaxy)에 패했지만 준우승하는 선전을 펼쳤다. NHN에서 개발한 '한돌'도 8월 열린 2019 중신증권배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에서 벨기에의 릴라제로를 꺾고 3위에 올랐다.

⑦ 신민준ㆍ박하민 첫 타이틀 획득

신민준 9단과 박하민 6단이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하며 새로운 챔피언의 등장을 알렸다.

신민준 9단은 제37기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종합전적 2-0으로 꺾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KBS PD로 근무 중인 아버지(신창석)의 직장 주최 대회인 KBS바둑왕전 우승이라 의미와 기쁨이 배가 됐다. 박하민 6단은 2018 크라운해태배에서 박정환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라 나현 9단을 종합전적 2-0으로 제압하고 첫 챔프에 올랐다.

⑧ 참저축은행배·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ㆍ합천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등 다양한 형식 기전

다양한 형식의 새로운 대회가 2019년 바둑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18년 프로 출전을 허용하면서 프로암대회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참저축은행배'가 규모를 5억원으로 인상하며 매머드급 바둑대회로 변신했다.

세계 바둑의 전설 16명이 모여 열전을 펼친 '2019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도 많은 관심을 끈 신설 기전이었다.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는 한국ㆍ중국ㆍ일본ㆍ대만의 시니어기사 16명이 참가해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펼쳐졌다.

여자 정상기사들과 역대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입상자들이 대결한 '2019 합천 역대영재 vs 여자정상 연승대항전'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대 4 상황에서 등판한 최정 9단은 박현수 3단ㆍ문민종 2단ㆍ박상진 4단을 차례로 꺾은데 이어 최종국에서 설현준 5단까지 제압하며 여자정상팀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선사했다.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 [사진= 한국기원]

⑨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 취임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5월 20대 한국기원 총재로 취임했다. 17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을 맡았던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는 1941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14∼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인 임 총재는 아마5단 기력의 바둑 애호가로 현역의원 시절에는 국회 기우회원으로 활약했다.

"바둑계가 활성화되고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바둑인들과 힘을 합쳐 토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힌 임채정 총재는 취임 후 바둑리그를 안정화시키는 등 바둑발전 동력 확보를 위해 40년간 정치권에 몸담아왔던 경험을 바둑계에 이식하고 있다.

⑩ KB리그 가을 개막, '겨울 스포츠'로 새단장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9월 '겨울 스포츠'로 새로 단장해 개막했다. 이번 시즌에는 디펜딩챔피언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상훈 9단)을 비롯해 지난 시즌 준우승팀 정관장황진단(감독 최명훈 9단)과 Kixx(감독 김영환 9단), 한국물가정보(감독 한종진 9단), 화성시코리요(감독 박지훈 6단), 셀트리온(감독 백대현 9단),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 9단), 홈앤쇼핑(감독 최규병 9단), 사이버오로(감독 양건 9단) 등 모두 9개 팀이 출전했다. 내년 3월까지 열리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규모 37억원(KB리그 34억, 퓨처스리그 3억)이며 우승상금은 2억원, 준우승은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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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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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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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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