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삼성자산운용의 리츠펀드 '삼성 J-REITs 부동산 펀드'(이하 J-REITs 펀드) 가 해외 공모 리츠 펀드 가운데 올해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로고=삼성자산운용]

23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J-REITs 펀드의 수탁고는 1155억원에 달하며 올해에만 약 1052억원이 유입됐다. 수익률 역시 최근 6개월 11.17%, 연초 이후 23.38%의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글로벌 리츠펀드 전체의 연초 이후 수익률 18.3%를 웃도는 성과다.

삼성 J-REITs 부동산 펀드는 오피스, 상업시설, 주택, 호텔 등 다양한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일본 리츠 종목 43개에 분산투자한다. 올해는 인터넷 쇼핑 확산에 따른 물류시설 수요 증가로 해당 섹터 리츠들이 펀드 성과를 견인했으며, 연평균 3.5%대 안정적인 배당 수익은 여전히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또 FTSE글로벌지수가 오는 2021년 9월부터 일본 리츠를 편입할 예정이며, 약 1600조원 규모의 연기금 일본공적연금(GPIF)도 국내주식운용부문 투자 대상에 일본 리츠를 새롭게 편입하기로 하는 등 중장기적 전망 역시 밝다는 평가다. 이에 지난 19일 출시한 삼성 아시아퍼시픽 리츠 펀드 또한 일본 시장의 투자비중을 약 43% 내외로 가져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박용식 매니저는 "약 2년에 걸친 장기 상승으로 일본 리츠 시장에 대한 부담이 확산됐지만 최근 조정을 거치면서 가격 매력도 다시 올라간 상황"이라며 "도쿄올림픽을 약 7개월여 앞둔 시점에 인프라 정비,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에 따른 리테일, 호텔 섹터의 추가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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