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0억원 들여 2020∼24년까지 해발 1000m에 설치..관련법 개정 박차
[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하동 100년 먹거리의 핵심사업인 '알프스하동 프로젝트'가 정부의 산림휴양관광 시범사례로 선정됨에 따라 지리산 일원의 친환경 궤도열차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알프스하동프로젝트 산악궤도열차 [사진=하동군] 2019.12.23 lkk02@newspim.com |
하동군은 정부가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를 '규제특례를 통한 산림휴양관광 시범사례'로 선정하고 관련법 개정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는 하동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1650억원을 들여 2020∼2024년까지 5년간 화개∼악양∼청암면을 잇는 해발 1000m의 궤도열차 15㎞와 모노레일 5.8㎞, 휴양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정부의 일자리 대토론회에서 산악관광법 제정을 건의하는 한편 지난 4월 민간투자자 ㈜삼호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서비스산업 혁신전략에도 언급되면서 중앙부처를 수차례 찾아 사업 추진방향을 협의하고 관련법 개정에 힘써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하동알프스 프로젝트가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지역특구법 개정 등 규제특례를 통한 산림휴양관광 시범사례 지원 대상으로 명기되면서 조속한 법 개정과 함께 사업추진에 물꼬를 트게 됐다.
군은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 상 산지전용허가 기준을 완화해 민간궤도·관광휴양·숙박시설 설치와 국유림 내 영구시설물 설치 허용 등 관련법 개정을 위해 경남도와 협의해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알프스하동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연간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의 산악열차와 같은 하동의 100년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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