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제정신이냐"…민경욱 "심상정, 석고대죄하고 물러나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정의당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20일 오전 당 공식 트위터에 "한미 방위비분담금 5차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한 내용은 오만함과 무도함 그 자체"라면서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 동맹국에 대한 협력과 상생의 도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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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캡처 2019.12.21 jhlee@newspim.com |
문제는 표현이었다. 공지영 소설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한 말인 줄 알고 '이런 말 쓰는 천한 것들'이라고 하려 보니 정의당이었다"며 "믿을 수 없어 또 다시 본다. 몸 대주고 돈 대주고 라니 제정신이냐"고 비판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심상정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로 이런 말을 해도 그냥저냥 넘어가는 것도 매우 정의당스럽지 않아 심히 유감"이라며 "여성은 여성에 대해 아무 말이나 해도 용서가 되는 거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심상정 대표는 진심으로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정의당은 트위터를 삭제하고 사과글을 올렸다. 정의당 측은 "오늘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대한 모두발언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