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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문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율, '과천 19억' 김수현이 끌어내렸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21일 07:31

최종수정 : 2019년12월21일 07:31

상승하던 文 지지율, 49→44% 이례적 급락
생활수준 '상·중상층'에선 오히려 상승 54%
되풀이되는 부동산정책 실패...양극화 심화

[서울=뉴스핌] 김선엽 조재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급락한 원인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낙제점을 받은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콘트롤타워였던 김수현 전 정책실장의 경기도 과천 아파트 가격이 1년 10개월만에 10억원 오른 것에서 드러났듯 부동산 투자에 대한 청와대 인사들의 이중적 태도가 중도층 이탈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상·중상층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중하층과 하층은 대폭 하락했다. 종부세 인상 등 부동산 규제에 대한 반발보다는 부동산 양극화가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갤럽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추이. 2019.12.20 heogo@newspim.com

아울러 북미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대북관계가 악화일로인 것도 문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선거법 협상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1 협의체의 합의안을 걷어찬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4%는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6%였고 모름/응답거절은 6%로 나왔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조국 사태' 여파로 지난 10월 3주 39%까지 하락한 뒤 지난주 49%까지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p 급락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1주 만에 5%p나 하락한 것은 2018년 7월 4주차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이 14%p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연령대로는 50대 지지율이 51%에서 41%로 주저앉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가 7%p 떨어진 반면 화이트칼러는 3%p 하락에 그쳤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2019.12.11 iamkym@newspim.com

생활수준 별로는 상/중상층이 50%에서 오히려 54%로 늘었고 중층은 52%에서 50%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 반면 중하층과 하층은 각각 11%p, 12%p 떨어졌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같은 결과가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여러 차례 강남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 정책 수단을 동원했지만 결국 실패로 드러나면서 블루칼라와 중하층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청와대 인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강남 아파트 가격이 폭등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배신감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1일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1급 공무원 이상 공직자 76명 가운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보유했다고 신고한 65명의 아파트·오피스텔 재산이 2017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3년간 시세 기준으로 1인당 평균 3억2000만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김수현 전 정책실장 소유의 경기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는 9억원에서 19억4000만원으로 116% 상승했고 김상조 현 정책실장의 청담동 아파트 가격도 11억5000만원에서 15억9000만원으로 뛰어 올랐다.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을 총괄했던 장하성 주중대사가 보유한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가격은 28억5000만원으로 2017년 1월보다 10억7000만원이 상승했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19.12.20 sunup@newspim.com

한국갤럽 관계자는 "정부가 여러번 (집값 안정) 정책을 내놓아도 장기적으로 먹히지 않으니 실효성에 의문이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폴리컴의 박동원 대표는 "서민층에서 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며 "다주택자인 청와대 인사들이 보유한 부동산 가격이 수십억씩 오르고 하니 분노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이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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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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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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