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일 오전 10시 14분쯤 경북 울진군 죽변항 동쪽 15Km 해상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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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경북 울진군 죽변항 동쪽 15Km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사진=울진해경] |
이날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5m77㎝, 둘레 3m15㎝ 크기로 부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아 죽은 지 한 달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에 따르면 밍크고래를 처음 발견한 T호는 이날 오전 5시 20분쯤 조업을 위해 죽변항을 출항해 오전 10시14분쯤 죽변항 동쪽 약 15㎞ 해상에 도착해 자망 그물을 인양하던 중 밍크고래의 꼬리 등이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죽변해양파출소에 신고했다.
해경은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밍크고래로 확인하고 작살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이 없어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이날 밍크고래는 죽변수협 공매를 통해 2300만원에 위판됐다.
해경은 최초 발견 선장을 상대로 혼획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 죽변 해상에서 멸종위기종인 '혹등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데 이어 12일 죽변항 남동쪽 약 10㎞ 해상에서 5m크기의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