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귀화선수 진지위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코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배구단 대한항공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5차전을 치른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KOVO 사상 첫 귀화 선수인 진지위(알렉스)의 출전 여부다. 진지위는 홍콩 출신 배구선수로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지난 11일 법무부의 면접을 통과해 특별 귀화했고, 국적 수여 증정식을 거쳐 18일 연맹에 선수 등록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사진= KOVO] 2019.12.19 taehun02@newspim.com |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알렉스가 프로배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국적을 얻게됐다. [사진=대한항공 점보스] 2019.11.13 yoonge93@newspim.com |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진지위가 대학에서 졸업하고 왔기 때문에 바빴다. 현재는 무릎과 어깨 보강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일주일 가량 했는데 아직 몸상태는 완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귀화됐고, 팀에 보탬이 될 것 같다. 훈련장에는 데리고 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진지위의 KOVO 데뷔 무대는 조금 늦춰질 전망이다. 박 감독은 "보강 훈련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하기 쉽지 않다. 이슈가치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잠깐이라도 들어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1,2위의 맞대결이다. 선두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삼성화재를 꺾으며 연승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2위 우리카드는 최근 3연패에 빠져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박기원 감독은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잘 버텨왔는데, 지금 우리카드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조금 신경을 써서 준비를 했다. 오늘 승리를 가져오면, 우리한테도 굉장히 여유가 있어지고 좋은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에 한선수와 정지석, 곽승석, 김규민이 선발됐으며 22일 소집된다. 그러나 한선수가 지난 11월10일 삼성화재전에서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미세 골절을 입으며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감독은 "한선수가 오늘 잠깐씩 코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처 부위가 거의 완치됐는데,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대표팀에 들어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사진= KOVO] 2019.12.19 taehun02@newspim.com |
3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반전을 노린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대한항공전에 앞서 크게 준비하기 보다는 나경복의 서브 캐치가 좋아졌다. 펠리페도 가면 갈수록 공격에서 좋아질 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미팅을 통해 보완점을 전달했다. 그것만 괜찮아진다면 1,2라운드 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펠리페에 대해 "본인이 전 소속팀인 KB손해보험과 우리 팀에서의 분위기에 적응을 아직 못하고 있다. 그러나 5라운드쯤 가면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느낌에 오늘 경기부터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을 빼고 부드러움 속에서 파워가 나와야 하는데 힘에서 힘으로 가려는 경향이 있다. 미세한 타이밍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정교하고 리듬있게 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22일 대표팀 소집으로 인해 나경복과 이상욱이 빠진다. 비교적 타 팀보다 전력누수가 적은 우리카드로서는 치고 올라갈 좋은 기회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한국전력과 대한항공과의 경기가 남았다. 치고나가는 것은 나도 모르겠다. 경복이와 상욱이가 빠져도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 기회에 승점을 쌓아놔야 대표팀 선수들이 왔을 때 봄배구를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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