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요 증가로 연평균 60개에서 대폭 확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가정에서 영아를 양육하는 부모들의 일시·긴급한 보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시간제보육 사업이 내년 대폭 확대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12월 현재 전국 어린이집·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483개반이 지정·운영되고 있는 시간제보육반을 내년에 207개반을 추가 설치해 총 690개반으로 확대·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간제보육반은 가정양육수당을 수급하는 6~36개월 영아를 양육하는 부모가 일시·긴급한 사유가 있을 경우 시간단위로 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자라나는 새싹농부 체험교실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2019.12.11 jb5459@newspim.com |
시간제보육반 이용 아동 수와 이용시간은 각각 2017년 4만3000명, 100만시간에서 2018년 4만6000명, 121만시간으로 늘었다. 올해는 5만명의 아동이 132만시간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간제보육의 서비스 내실화를 위해 맞벌이 자부담 1000원, 일반 자부담 2000원이던 이원화된 자격 기준을 없애고 지원을 확대하믄 한편 교사 대 아동 비율을 1대5에서 1대3으로 조정해 서비스 질을 높였다.
특히 그동안 연평균 60여개반씩 증설하던 것을 내년 166억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해 207개반을 새로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가까운 곳에 시간제보육반이 없거나 대기인원이 많아 이용하지 못했던 부모들의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한편 내년에 새로 설치하는 시간제보육반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조기 개설을 위해 신설되는 207개반 중 12월 현재 68개반을 우선 지정했다. 나머지 139개반이 수요조사의 대상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어린이집·아동시설 등 보육 관련 시설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할 수 있다. 설치·운영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해 내년 1월까지 지정하고 2월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윤신 복지부 보육사업기획과장은 "시간제보육반 확대로 다양한 보육수요를 충족하면서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비스의 양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질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