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광현이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포함,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SK 투수 김광현(31)은 18일(한국시간)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달러(약 93억원)에 계약했다.
공식 기자회견장에 활짝 웃는 김광현. [사진= 세인트루이스] |
특히, 김광현은 인센티브에 따라 최대 11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계약에 '마이너리그 강등거부권(protection against being sent to the minors') 조항을 함께 넣었다.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 조항 삽입에 따라 김광현은 바로 빅리그에 데뷔하게 됐다. 이 조항에 따라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려면 선수 본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합의에 하지 못하면 김광현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김광현은 입단인터뷰서 "세인트루이스서 뛰게 돼 영광이다. 무척 기대가 되고, 떨린다. 2020년 시즌이 정말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선발투수를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팀에서 주는 역할을 충실히하겠다"고 밝혔다
SK는 김광현의 계약금 800만달러의 20%인 160만달러를 이적료로 받는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2년간 활약했던 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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