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정세균·임종석 떠났지만...이낙연, 종로 출마 '첩첩산중'

기사입력 : 2019년12월18일 06:21

최종수정 : 2019년12월18일 17:15

정 전 의장, 17일 차기 총리에 지명…"더 좋은 분 종로 대표해달라"
'이낙연 트레이드설'에 '임종석 복귀설'까지 후임자에 관심 집중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17일 차기 국무총리에 내정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서울 종로구에 누가 출마할지 관심이 쏠린다.

총선에서 종로가 띈 상징성은 크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는 총선 때마다 여야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이 종로에서 15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6·17·18대 내리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텃밭이었던 이곳을 정 전 의장이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으로 되찾아 왔다. 정 전 의장은 20대 총선에서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지역구를 수성했다.

당초 '종로 3선'에 도전할 예정이었던 정 전 의장은 이날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된 후 "더 좋은 분이 출마해 종로를 대표해달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된 정세균 전 국회의장(왼쪽)과 이낙연 국무총리. 2019.12.17 chojw@newspim.com

1순위로 점쳐지는 후임자는 이낙연 총리다. 

여권에선 그간 이 총리의 '총선 역할'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이 총리는 여당이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와일드카드'다. 인지도와 대중 호감도가 높다는 강점을 고려했을 때 전국 유세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비례대표 출마론에 무게가 실리면서도, 강한 야권 후보가 있는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때마침 정 전 의장이 총리직에 오르면 이 총리가 지역구를 바통 터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리가 종로에 출마할 경우 야권에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출마설이 급부상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여야 최대 잠룡이 종로에서 대선 전초전을 벌이는 빅매치가 그려질 전망이다. 

다만 꼬일 대로 꼬인 정국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 전 의장이 총리에 임명되려면 국회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여야는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놓고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 한국당이 정 전 의장 지명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총리 인준 동의를 위한 본회의 표결까지 난항이 불가피해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총리 후임자가 결정돼도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까지 단행되는데 수개월씩 걸리기도 한다"며 "새 총리 인준이 늦어지면 이낙연 총리는 비례대표로 출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가 차기 총선에서 종로구 등 지역구에 출마하려면 늦어도 내년 1월 1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여권은 그 전까지 총리 인준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틀어질 가능성도 다분하다 '데드라인'을 넘기면 이 총리는 비례대표로 출마할 수밖에 없다. 비례대표 출마의 경우 선거일 전 30일(2020년 3월 16일)까지만 자리에서 내려오면 된다.

이 관계자는 "이 총리는 비례대표와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며 "황 대표와 종로에서 빅매치를 겨룰 가능성이 있지만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역구인 광진을을 물려 받을 수도 있다. 이 총리 거취는 현 시점에서 가닥을 잡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고양=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5월 22일 경기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마련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모친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19.05.22 dlsgur9757@newspim.com

일각에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복귀론도 조심스레 나온다. 임 전 실장이 정계은퇴 선언을 하긴 했으나 당초 종로 출마를 검토했던 그가 당의 요청 시 다시 등판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여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임 전 실장이 너무 성급하게 은퇴 선언을 했다"며 임 전 실장의 종로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임 전 실장과 가까운 여권 인사들은 "임종석 실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쉽게 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쉽게 말을 바꿀 사람이 아니다. 다시 종로 출마를 거론하기가 쉽지 않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총리 후임에 정 의원을 지명했다.

정 내정자는 종로구민들에게 문자를 보내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국무총리직 수락에 대해 여러 고민이 있었으나 나라에 보탬이 되는 게 과연 어떤 길인가를 생각한 끝에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