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의 최대 드러그 스토어(약과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 운영 회사 마쓰모토키요시(マツモトキヨシ)가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현지 외식사업사 로터스 푸드 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한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주식회사 마쓰모토키요시는 전날 호찌민시 소재 베트남 외식사업자 로터스 푸드 그룹과 합작사 설립 계약을 했다.
합작사 '마쓰모토키요시 베트남'은 내년 2월에 정식 설립된다. 자본금은 315억동이다. 출자비율은 마쓰모토키요시가 51%, 로터스 푸드 그룹이 48.87%, 레 반 메이 로터스 푸드 그룹 회장이 나머지 0.13%다. 회장직은 메이 회장이 맡는다.
마쓰모토키요시는 지난 7월 로터스 푸드 그룹과 합작사 추진에 대한 기본 합의를 체결했다.
합작사 설립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마쓰모토키요시는 내년 3월 호찌민시 1지구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할 계획이다. 향후 3~5년간 10~15개 매장을 추가적으로 개점할 예정이다.
이로써 베트남은 대만과 태국에 이어 마쓰모토키요시의 세 번째 진출 아시아 시장이 됐다. 마쓰모토키요시는 2017년부터 지난 7월 전까지 일본을 방문해 드러그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한 베트남 국적 고객들의 소비 성향을 분석한 자료와 로터스 푸드 그룹의 경험을 접목시켜 사업을 연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베트남은 글로벌 제약 산업에서 눈독들이는 이른바 "파머징"(제약 '파마(pharma)'와 신흥 '이머징(emerging)'의 합성어) 시장이다. 미국의 IT 기업 IMS헬스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시장은 향후 5년간 연 10%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최대 드러그 스토어 마쓰모토키요시.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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