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쌍용차 노동자에 과도한 손해배상 안 돼", 인권위 대법에 의견 제출

기사입력 : 2019년12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2월17일 12:00

"인권적 관점 검토 통한 의견제출 필요" 민원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법원에서 심리 중인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점거 파업 사건과 관련해 국가위원회가 '피고인(노조원)들에게 과도한 손해배상책임이 가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17일 인권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가 손해배상 청구 대응 모임'은 지난 4월 2일 인권위에 "쌍용차 노조 등에 대한 국가의 손해배상청구소송(손배소)에 대해 인권적 관점에서의 검토를 통한 대법원 의견제출이 필요하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서울 중구 삼일대로에 위치한 국가인권위원회 청사 전경. [사진=국가인권위원회 제공]

대법원은 지난 2009년 쌍용차 노조 파업 진압 당시 헬기와 기중기가 파손됐다며 경찰이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심리를 진행 중이다. 1심 법원은 지난 2013년 노조가 14억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2심은 지난 2015년 배상금 액수를 11억 6760만원으로 소폭 낮췄다.

이와 관련 인권위는 이날 다수의 노동자가 특별한 귀책 사유 없이 생존권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당시 국가에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해내지 못해 사태를 악화시킨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경찰이 진압과정에서 부당한 강제진압을 자행한 경찰이 해고 노동자를 대상으로 가압류가 수반된 거액의 손배소를 제기하는 행위는 정당성이 결여됐다고 봤다.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 경찰 진압이 위법했다고 판단, 경찰이 제기한 국가 손배소와 가압류를 취하하라고 경찰청에 권고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쌍용차 노조원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손배소는 취하하지 않았다.

인권위는 이 같은 무분별한 손배소로 인해 △노동자 가족·공동체 붕괴 △노조 와해 및 축소 △노사갈등 심화 △노동3권 후퇴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권위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대법원 이 사건 담당재판부에 '사건 소송 피고들의 행위에 대해 정당방위 내지 정당행위 성립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과실상계 법리의 폭넓은 적용, 공동불법행위 법리의 엄격한 적용을 통해 근로자의 노동3권 행사가 위축되지 않도록 심리·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쌍용차 사건이 끝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최근까지 해고 노동자가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그 상처가 아물고 있지 않다"며 "이번 의견제출을 계기로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인한 인권침해가 근절되고 우리 사회의 노동3권이 충분히 보장받는 사회로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