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재집권에 성공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갖고 '야심 찬' 자유무역협정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존슨) 총리와 최근 총선 승리를 축하해 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이어 "(양 정상은) 영국과 미국의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들은 안보와 야심 찬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교역 이슈에 있어서 지속적인 긴밀한 협력을 기대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지난 12일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과반수가 훨씬 넘는 365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총리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정책을 적극 지지하면서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영국과 과감한 자유무 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선 결과가 나온 직후에도 트위터를 통해 "이제 영국과 미국은 브렉시트 후 위대하고 새로운 무역협정을 자유롭게 맺을 수 있게 됐다. 양국의 협정은 EU와 맺을 수 있는 어떤 협정보다 더욱 규모가 크고 더욱 이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8.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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