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을 3년간 이끌어 갈 제 7대 프랜차이즈협회장으로 정현식 회장이 취임했다. 정 회장은 6대 협회장인 박기영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내년 1월부터 3년 임기의 협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16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서울 쉐라톤 팔레스 호텔에서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 회장은 프랜차이즈 협회 발전을 위해 세 가지를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2019.12.16 hj0308@newspim.com |
우선 1+1제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통과 시킨다는 각오다. 정 회장은 "식품위생 교육권한 확보, 다양한 창업 교육 등으로 한국 프랜차이즈의 질적 성장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가맹사업법 개악 저지 등 회원사 이익을 대변하는 강한 협회를 만들고, 박람회 운영방식 개선과 전문 인력의 사무국 배치 등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협회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한류 열풍과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활용하고, 내년 세계 프랜차이즈 서울 총회에서 K-프랜차이즈를 알리는 등 글로벌 확장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먹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거세도 배는 바다로 나아가 항해를 해야한다. 뱃사람에게 풍파는 벗이며 필요한 것은 정확한 항해지도와 용기"라면서 "마음을 열고 'K-프랜차이즈' 호의 돛대를 높이 세워 5대양 6대주로 용기있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정 회장은 최근 사모펀드에 회사 주식 대부분을 매각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는데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정현식 회장은 버거·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지분 5636만여주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프랜차이즈협회 측은 선거 절차와 협회장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협회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일부 지분과 (해마로푸드) 회장직을 유지하기 때문에 협회장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서, "내부 검토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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