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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9일 '조용병 2기' 윤곽...경영안정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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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자경위 개최…연말 주요 인사 마무리
성과중심 인사 예고…조 회장 중심 지배구조 공고화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연임에 성공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기 인선으로 경영 안정 굳히기에 나선다. 신한금융은 예정보다 빠르게 연임을 결정지은 만큼 조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체제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주요 자회사인 신한카드와 오렌지라이프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연임으로 조직 안정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19일 자회사경영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CEO와 부문장, 부사장, 부행장 등 주요 임원을 선정한다.

자경위는 조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사실상 조 회장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 이 외에 박안순, 박철, 이윤재, 허용학 사외이사 4인이 포함돼 있다.

과거에는 자회사 CEO가 2월에 선임돼 3월에 취임했지만 지난해부터 일정이 앞당겨졌다. 주요 인사를 마무리하고 연초 경영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일환이다.

올해는 특히 회장 선임 절차가 당겨지면서 차기 회장 선출부터 예정보다 진행이 빠르다. 이에 따라 조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체제를 굳히고 경영 안정화를 꾀할 전망이다.

이만우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은 "회장 선임 일정은 인적 구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빨리 처리했다"며 "떠나는 CEO가 임원을 뽑으면 혼란스럽기 때문에 자경위를 12월중에 할 수 있도록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 역시 지난 13일 퇴근길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면접을 위한 자료가 아니라 실행계획으로 전략을 정교하게 짰다"며 "이사회에서 내년도 사업계획 승인이 났기 때문에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사진=신한금융]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CEO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유동욱 신한DS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 사장이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내년 2월에, 서현주 제주은행장과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은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난다.

주요 자회사인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업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업계 1위를 지켜낸 공이 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다.

정문국 사장도 연임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년에 신한생명과 통합작업을 앞두고 있어 현 체제를 유지시킬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정 사장은 지난해 신한생명 사장으로 발령받은 바 있다. 노동조합의 반발로 무산됐으나, 그만큼 조 회장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회장이 세대교체에 나설 경우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지난해 말 조 회장은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CEO 11명 중 7명을 교체했다.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7명 모두 1950년대생으로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 쇄신을 강조했다.

현재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CEO들은 대부분 1960년대생이다. 임영진 사장과 김영표 사장이 1960년생, 유동욱 사장이 1961년생이고 배일규 사장은 1963년생, 김희송 사장은 1967년생이다.

아울러 자경위는 지주 부사장과 신한은행 부행장의 후임 인선 작업도 병행한다. 박우현 그룹 전략부문장, 장동기 그룹 GMS사업부문장, 서춘석 신한은행 디지털그룹장, 주철수 신한은행 대기업그룹장 등이 올해 12월로 임기가 끝난다.

조 회장은 향후 인사에 대해 "인사는 성과와 역량에 따른 것"이라며 "고민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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