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계·신라계 유물 출토…고대 해상왕국 소가야 위상 제고
[고성=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고성군은 12일 사적 제120호로 지정된 내산리고분군에서 '내산리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공개회'를 가졌다.
[고성=뉴스핌] 이경구 기자 = 고성 내산리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공개회 [사진=고성군] 2019.12.12 lkk02@newspim.com |
내산리고분군은 소가야의 실체 규명을 위한 연구 및 유적복원 정비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총 7회에 발굴조사를 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지난 7월 부터 진행 중으로 사적 제11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과 함께 해상교역의 중심지이자 소가야의 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분군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내산리고분군 중 40·44·46호분에 해당되며, 봉분의 규모는 직경 11.5~13m 정도로 경사면을 따라 구릉 상부에 위치한 40호분에서 구릉 말단부에 위치한 44호, 46호로 갈수록 규모가 조금씩 작아지는 특징이 있다.
고분은 모두 반지하식 구조의 횡혈식석실묘(굴식돌방무덤)로 묘도부(밖에서 연도로 들어가는 통로)-연도부(현실로 들어가는 통로)-현실(매장공간)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석실 주변 봉토 내에 다수의 배장묘와 고분 외곽을 보호하기 위한 주구도 확인됐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금까지의 발조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내산리고분군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복원정비로 해상왕국 소가야의 실체를 밝혀 생생한 소가야를 군민들이 직접 만나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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