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상장 이틀째인 12일(현지시간) 시가총액 2조달러를 달성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타다울 증권거래소에서 아람코 주가는 개장 초반 38.7리얄(약 10.32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9.9%, 약 10% 급등했다. 이에 따라 아람코의 주식은 시총 2조달러를 찍었다.
이에 대해 CNBC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면서 세계 최대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시총보다 약 1조달러 높은 2조달러 목표는 금융업계 종사자 대부분으로부터 오랫동안 조롱과 불신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아람코의 주식은 전날 타다울 증권거래소에서 처음으로 거래됐다. 전체 지분 가운데 1.5%만 상장됐다. 전날 아람코는 공모가(32리얄)보다 10% 급등한 35.2리얄에서 거래를 마쳐 시총 약 1조88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일일 가격 변동제한폭 10%를 이틀 연속 기록한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첫 주식 거래를 알리기 위해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가 리야드 증권거래소에서 종을 울리고 있다. 2019.12.11 Saudi Aramco Website/Handout via REUTERS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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