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SK 와이번스 출신 김광현에게 관심을 드러낸 뉴욕 메츠가 우완 선발 마이클 와카와 단기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마이클 와카(28)와 1년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와카는 300만달러를 보장받으며 옵션을 다 채우면 700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뉴욕 메츠가 우완 선발 마이클 와카를 영입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19.12.12 taehun02@newspim.com |
2019시즌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과 잭 휠러, 노아 신더가드, 마커스 스트로먼, 스티븐 마츠로 이어지는 가엵한 선발진을 구성했다.
그러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휠러가 5년 총액 1억1800만달러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떠나며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메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투수 자원을 노리고 있었다.
메츠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ESPN은 "메츠가 휠러의 대체자로 김광현을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와카와 단기 계약을 맺으면서 김광현을 영입할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 와카는 휠러의 빈자리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와카는 올해까지 한 팀에서 뛰며 통산 59승39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와카는 2015년 17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남기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후 2016년에는 7승7패 평균자책점 5.09로 다소 주춤했지만, 2017년 12승9패 평균자책점 4.13을 올리며 기량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부터 와카의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지난해 8승2패 평균자책점 3.20에 그친 와카는 2019시즌에도 6승7패 평균자책점 4.76으로 부진했다. 특히 오른쪽 어깨 부상이 발생하며 7월 이후에는 승수를 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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