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그랜달 "류현진과 좋은 관계… 공 받고 싶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을 맺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언급했다.
류현진(32)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류현진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아직 여러가지 말만 나오고 있다. 특별히 말씀 드릴 것이 없다"며 구체적인 FA 계약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한결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14 alwaysame@newspim.com |
올해 메이저리그(MLB) FA 시장에는 정상급 선발투수들이 잇따라 대형 계약을 터뜨리고 있다. 게릿 콜과 더불어 최대어로 꼽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4500만달러 계약을 맺으며 역대 FA 투수 최대 계약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류현진과 함께 3순위급 선발투수로 평가받은 잭 휠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18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류현진은 "스트라스버그의 계약 소식을 들었다. 좋은 계약을 하고 잘 간 것 같다. 부럽다. 저도 1억달러 이야기 좀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다만 본인이 서부 지역팀들을 원한다는 이야기에는 선을 그었다. 류현진은 "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잘못된 정보다. 스캇 보라스가 이야기 했지만 미국의 모든 지역은 서울과 멀다. 지역이 FA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2019년 LA 다저스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큰 부상 없이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건강함을 증명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형 FA 계약을 노리고 있다.
현재 류현진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구단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있다. 모두 선발 자원이 부족한 구단으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3선발급 이상의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던 야스마니 그랜달은 원터미팅 현장에서 "류현진과 오랜 시간을 함께 했고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류현진의 공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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