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포스코' 브랜드와 대우정신 잇고 있어"
"대우에서 일하며 도전적으로 세계 시장 개척하는 법 배워"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대우맨'으로 불리는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전 포스코대우) 사장이 11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사장은 "대우에서 일하면서 도전적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정신을 배웠다"며 "다만 워낙 (나이)차이가 나 날 모르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대우맨'이라 불리는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11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2019.12.11 sjh@newspim.com |
김 사장이 대표로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우그룹의 모태인 대우실업으로 출범한 회사다. 1982년 무역부문을 전담하는 ㈜대우로 사명을 바꾼 뒤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이 됐다. 2010년 포스코그룹에 인수된 후 2016년에는 포스코대우로 사명을 바꿨다.
김 사장은 ㈜대우에 1982년 입사했으며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우맨으로 꼽힌다. 사장으로는 2015년에 선임됐다.
김 사장은 "'포스코' 브랜드와 함께 회장께서 만들어 놓은 대우그룹의 글로벌 도전정신을 이어가며 세계 시장에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면서 "고인에 대한 각별한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회장의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시작으로 약 3000명이 조문객이 방문했다. 재계에서는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정계에서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홍구 전 국무총리, 오명 전 과학기술부 장관, 한광옥 전 비서실장, 한승수 전 국무총리, 손학규 바른미래당대표, 유승민·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서상기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총재,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박진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 등이 김 전 회장을 추도했다.
김우중 전 회장의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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