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김우중 덕에 해외진출 '청년 사업가'..."세계 경영 가슴에 품을 것"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15:03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15:03

'GYBM' 통해 해외 진출 이룬 사업가, 김 전 회장 애도
백지우 연수생 "해외 발판 마련해주셔서 뜻 잇는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우중 전 회장의 장례 이틀째인 11일, 특별한 조문객이 빈소를 찾았다. 

김 전 회장이 생전 추진한 '글로벌 청년 사업가' 교육사업을 통해 해외 취업의 꿈을 이룬 한 연수생이다. 그는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준 김 전 회장의 뜻을 이어가겠다며 고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원=뉴스핌] 백인혁 기자 = 숙환으로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019.12.10 dlsgur9757@newspim.com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운영하는 '글로벌 청년 사업가(GYBM, 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프로그램은 김우중 전 회장이 베트남에서 머무르며 진행한 동남아 인재양성 사업이다.

김우중 전 회장은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GYBM 사업의 발전적 계승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줄 것"을 유지로 남겼다.

이날 20~30명의 GYBM 연수원생이 김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지난 10일에도 100여명의 연수원생이 이곳을 방문했다.

백지우 GYBM 1기 연수생은 진주 경상대 사학과에 재학중 해외취업을 알아보다 프로그램을 접하고 연수 과정을 거쳤다.

그는 2015년 연수과정을 마치고 2016년 인도네시아 수까부미 지역에서 나이키 제품을 생산하는 현지 OEM 공장에 입사했다. 현재 공장장으로 2000명의 직원들을 관리하는 중책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김 전 회장께서 도전하는 것에 대해 많이 강조하셨다. 연수생 당시 세계에서 각자가 역할을 하는 기회를 만들어준 것에 대해 잘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백지우 연수생은 김 전 회장의 말씀을 듣고 해외 진출의 꿈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그는 "활동반경을 한국에만 두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당시 김우중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에 주로 머무르며 졸업식 때 한국에 방문해 연수생들을 만났다. 백 연수생은 "연수생 시절 용인에서 김 전 회장을 처음 만났다"고 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연수과정은 국내 3개월, 해외 7개월의 교육기간을 거쳤는데 김 전 회장은 국내 연수 당시 한번씩 방문해 지도도 하고 야단도 쳤다고 한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김우중 전 회장은 자신의 세대에서 이루지 못한 세계경영기치를 젊은이들을 통해 이루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백 연수생은 "세계 경영은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신조"라며 "김 전 회장께서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주셨으니 이어받는 것"이라며 뜻을 밝혔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