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상장 1호…전 참여기관 희망가격 상단 이상 가격 제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메탈라이프는 지난 9~1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1만3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로고=메탈라이프] |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370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경쟁률 1290대 1을 나타내며,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1만500~1만3000원) 중 상단 금액인 1만3000원으로 결정돼 총 공모금액은 91억 원으로 확정됐다.
회사 측은 "전체 참여기관 모두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할 정도로 국내∙외 기관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며 "전체 참여기관 중 약 60% 수준인 856개의 기관에서 공모희망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약 30%인 381개 기관에서 상단 가격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5G 글로벌 투자 확대로 메탈라이프의 실적 성장이 전망되는 점, 상장 후 유통비율이 20% 정도 수준이라는 점 등이 흥행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메탈라이프는 화합물반도체용 패키지 제조 전문 업체다. RF트랜지스터 패키지와 광 통신용(광송수신 및 광증폭 모듈용) 패키지를 비롯해 레이저용, 군수용 등 다양한 사업에 필수 적용되는 제품을 공급한다.
한기우 메탈라이프 대표는 "많은 기관들이 메탈라이프의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매우 감사하다"며 "현재 통신용 패키지 부문 매출 비중이 높지만 군수용, 레이저용 등 사업다각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탈라이프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12~13일 이틀간 진행되며,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14만 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메탈라이프는 소재·부품 전문기업 상장지원 방안이 적용된 특례 첫 사례로, 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