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부산노동자겨레하나는 9일 "IOC로부터 도쿄올림픽 사용 금지에 대한 답변을 이메일로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반대' 선언 운동을 펼쳐온 부산노동자겨레하나는 11월30일 1만명의 서명과 함께 욱일기는 전쟁 범죄의 상징이라며 도쿄올림픽 때 욱일기 사용을 금지해달라는 이메일을 IOC에 보냈다.
이에 IOC는 "경기장에서 정치적 시위가 없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게임 시간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례별로 조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부산노동자겨레하나 단체가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 금지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부산노동자겨레하나 SNS] 2019.12.09 taehun02@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부산노동자겨레하나가 IOC로부터 받은 답변. [사진= 부산노동자겨레하나 SNS] 2019.12.09 taehun02@newspim.com |
부산노동자겨레하나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요구를 묵살하는 법안인 '무희상안', 지소미아 연장까지 이 모두가 전쟁범죄를 사죄하지 않는 일본 아베정부가 그 원인이다. 욱일전범기 사용의 본질은 '전쟁범죄를 사죄하지 않겠다'는 일본의 속셈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IOC 답변의 핵심은 '욱일기가 정치적으로 사용될 경우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반드시 막아내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함과 동시에 반드시 일본정부로부터 사죄배상을 받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도 일본 군국주의와 침략전쟁의 상징인 욱일기 응원을 금지해야 한다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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