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도쿄올림픽 조직위, 마라톤 코스 두고 세계육상연맹과 신경전

기사입력 : 2019년12월05일 16:22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16:22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마라톤 대회와 관련해 4일 코스 확정을 보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대회조직위원회와 세계육상연맹 간의 의견 충돌 때문이다. 

앞서 IOC는 도쿄의 무더위로 인한 선수 부상을 우려해 도쿄올림픽 마라톤 개최지를 도쿄에서 삿포로로 이전 결정했다.

IOC는 4자회담을 통해 지난 11월1일 마라톤·경보 경기를 도쿄도에서 삿포로로 이전하는 것에 최종 합의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11.19 yoonge93@newspim.com

신문에 따르면 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간부는 IOC 이사회 전부터 "대회장, 코스, 일정 3가지 세트로 결정하지 않으면 준비를 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털어놓았다.

현재 도쿄올림픽 마라톤과 관련해선 숙박과 수송 문제 등 개최지 이전에 따른 부담 증가 관련 과제가 산적한 상태다. 하지만 그 전제가 되는 코스·일정에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세계육상연맹과 조정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 

대회조직위는 마라톤 경기 코스로 삿포로시 측이 희망하는 20㎞코스를 두번 도는 방안을 제안했다. 일정도 평일에 마라톤을 개최한다면 교통 문제 등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7월 31일부터 8월 9일 가운데 휴일에만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세계육상연맹은 7㎞코스를 6번 도는 코스를 주장했다. 적은 길이의 코스를 활용할 경우 의료스탭 배치나 급수대 설치에 따른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정에 있어선 올림픽 최종일인 8월 9일까지 3~5일을 연속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대회조직위가 주장하는 일정에 따를 경우 도쿄와 삿포로를 왕복하는 선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 대회조직위 관계자는 "참가국 중에는 한 선수가 여러개의 육상종목에 참여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회조직위는 일정은 세계육상연맹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대신, 20㎞코스를 주장했다. 세계육상연맹은 20㎞를 두 번 도는 방안을 거절한 대신, 첫번째 왕복은 20㎞코스를 돌되, 그 이후는 7㎞짜리 코스를 3번 도는 방안을 제안했다. 세계육상연맹 측은 이번달 중순까지 현지에 전문가를 파견해 시찰할 계획이다. 

세계육상연맹의 태도에 일본 측에선 불만이 나오고 있다. 대회조직위 관계자는 "당초 도쿄에서 열기로 했을 때 마라톤 코스는 여러번 왕복하는 코스도 아니었다"며 "삿포로로 옮긴 뒤 갑자기 자기들이 하고 싶은 코스를 주장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 회장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도 "우리는 20㎞를 두 번 도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며 "최종 합의를 이루진 못했지만 삿포로에선 이 방안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