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와 한국 LG화학이 손잡고 미 오하이오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미국 미시건주 웨인카운티에 있는 햄트랙시에서 한 전미자동차노동조합 회원이 제너럴 모터(GM)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양사는 2023년까지 최대 2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신축 공장 착공은 내년 중반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구축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통해 1100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GM과 LG화학은 오하이오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최대 23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지는 배터리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세워질 전망이다. 아울러 연초 GM의 자동차 조립 공장 폐쇄로 인해 대규모 감원 한파가 닥쳤던 오하이오의 고용 시장에도 훈풍이 번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조인트벤처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기로 했다. 신설 공장은 앞으로 G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를 배타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실제 배터리 공급은 2021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GM은 밝혔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합작 조인트벤처의 공급을 타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GM은 2023년까지 최소 20가지 전기차 신제품을 전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배터리 공장이 전기차 야심을 실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신축하는 배터리 생산라인이 GM의 전기차 비즈니스에 한 단계 도약을 가져올 것"이라며 "생산 규모의 외형 확대는 물론이고 수익성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M과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뿐 아니라 첨단 기술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이미 GM의 셰보레 볼트 전기차에 배터리 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배터리 비즈니스 부문이 2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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