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김영우 "내 불출마는 찻잔 속 태풍…당 바꾸는 힘 되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대 국회 들어와 늘 고민…정치적, 도의적 책임 져야"
"황교안 대표, 꽃길 걸을 생각 말아야…수도권 험지 출마가 맞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제 불출마는 찻잔 속의 태풍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하나 하나 쌓여서 우리 당이 조금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3선, 경기 포천시가평군)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수도권 지역 다선(多選)의원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이었다. 당으로서는 비교적 험지인 수도권에서 싸워줄 인재를 한 명 잃게 됐다.

그런 그를 5일 의원실에서 만났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찾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급하게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2.05 kilroy023@newspim.com

"마음의 결정을 한지는 좀 됐어요. 20대 국회 들어와서 늘 고민했죠. 일단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도 제가 가담했잖아요. 제가 몸담았던 정당의 두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섰다는 것은 우리도 무엇인가 잘못했다는 것이거든요. 정치적·도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쭉 해왔습니다."

기자 출신인 김영우 의원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포럼에 참가하면서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고 국회에 입성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잠시 몸담았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20대 국회 내내 임해왔다. 하지만 그 4년 동안 변한 것은 많지 않았다.

"우리가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을 하는데도 국민들은 한국당을 지지하지 않죠. 우리가 무엇인가 크게 잘못됐다는 거예요. 우리가 변화하고 개혁하는데에 소홀했다는 거죠."

최근에 일어난 당 내 일련의 사안들도 그가 보기에는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 비상식적인 일들이었다.

"당이 개혁을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실망스럽습니다. 당직 인사나 총선기획단 구성도 국민들의 입장과 정서에서 봤을 때는 눈높이에 맞지 않잖아요.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우리끼리 표창장 주고 희희낙락하고, 느닷없이 공천 가산점 얘기가 나오고요. 그러다가 결국은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 불협화음으로 이어지고 이번 원내대표 문제까지 불거진거죠."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결정하는 것이 맞아요. 그것은 당헌당규를 떠나 상식적인 것이고, 황 대표가 제왕적 당 대표의 모습을 보인것 아닌가 싶어 우려됩니다. 의회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죠. 아무리 당헌당규를 유권해석 했다고 하더라도 원내대표는 당대표가 임명하는 당직자가 아닌데 굉장히 크게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황 대표가 좀 더 소통을 하셨으면 해요. 지금은 싸우기 위해 뭉쳐야 할 때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목소리만 가지고 싸울 수는 없잖아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텐데 너무 제한되어 있어요. 당직 인선 하는 것만 봐도 내년 수도권 선거를 어떻게 치를지 고민입니다. 내년 총선은 수도권에서 결판이 나거든요. 좋은 분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걱정됩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2.05 kilroy023@newspim.com

다만 김 의원이 보기에는 이같은 일련의 문제가 단순히 당 지도부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당에 근본적인 문제들이 있다.

"저는 한국당에 크게 세 가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웰빙정당 이미지가 너무 강해요. 판사·검사·장관·차관·장군. 물론 그 분들 모두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임에는 틀림없지만 당 자체가 사회에서 잘 나가는 분들, 특권층으로 구성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하나는 자리싸움이 너무 심해요. 정치하는 사람들이니 그렇지만, 상임위원장이나 시·도당위원장, 당직 이런 부분에 너무 연연해서 볼썽사나운 모습들이 많았죠."

"마지막으로는 전략이 부재합니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문제가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데 우리는 어느 것 하나 해결도 못하고 끝을 본 것이 거의 없이 계속 끌려왔어요. 현 정권에 대해 강한 언어로 비판하지만 국민들 보기에는 식상하죠. 매일 똑같은 사람이 나와서 똑같은 언어로 30분씩 비판하니까요. 비판의 매너리즘, 공격의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겁니다. 지금 말씀드린 이 세 가지가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 당은 어려울 겁니다."

당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변화가 있어야 한다. 한 마디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역사의 물레방아를 돌렸다고 생각되는 물, 흘러간 물들은 자리를 비켜줘야죠. 우리가 자리를 비워주지 않으면 새 술이 담길 수가 없어요. 당 내에도 책임져야 할 분들이 많죠. 황교안 대표도 꽃길을 걸을 생각은 아예 하지 마시고 수도권 험지에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사회에서 잘 나가는 사람만 찾지 말고 국민들이 봤을 때 감동이 있는 인물들을 모셔야죠."

이번 20대 국회가 끝나면 한동안은 '국회의원 김영우'는 볼 수 없게 된다.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일단 임기 동안은 완벽하게 백의종군을 할 생각입니다. 그 어떤 당직이나 원내 선출직에 나가지 않겠다고 한 것도, 불출마를 하는 마당에 원내대표를 해서 전국적으로 인지도 올리고 정치인으로서 훗날을 기약하는 계산은 하기 싫었기 때문이죠. 대신 다른 분이 원내대표를 하면 뒤에서 잘 도와드려야죠. 원내대표도 저 말고 능력 있는 재선급 의원까지도 나와서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 이후는, 아무 생각 하지 않고 있습니다. 걱정만 하고 있죠. 10년 넘는 정치 생활을 정리 하려니 홀가분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무거운 마음, 그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징역형 확정 구제역 '재판소원' 제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재판소원 제도가 확정판결을 받은 범죄자들의 형 집행 면피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수단으로 오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인 '사법파괴 3법'의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태연 변호사(왼쪽)와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장겸 의원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 권리를 넓히는 제도라 포장했지만, 현실은 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범죄자들이 헌법재판소까지 가서 판결을 흔드는 도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징역형이 확정된 구제역이 재판소원을 접수했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사법 파괴가 선량한 피해자들을 울리고 있다"고 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쯔양의 소송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는 "2026년 3월 12일 대법원에서 구제역에 대해 징역 3년의 상고기각 판결이 내려졌을 때 쯔양님과 함께 기뻐하며 긴 고통이 끝났다고 믿었다"면서 "하지만 그 기쁨은 잠시였다"고 회고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구제역 측은 대법원 판결 선고 이틀 전 작성한 서신을 SNS에 공개하며 재판소원과 법왜곡죄 고소 등을 예고했다. 김 변호사는 "1심부터 대법원까지 세 차례 재판 내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주장들을 다시 들고나와 마치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거나 '아직은 무죄'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해자 측이 재판 과정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증인신문 내용을 유튜브로 유포해 피해자를 조롱하고, 오히려 쯔양을 무고 혐의로 고소하는 등 2차 가해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는 '나 때문에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는다'며 고소 결정을 후회할 정도로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변호사는 "재판소원이 가해자들이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를 짓밟는 도구로 남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단과 제도적 보완을 촉구했다. 김 의원도 "사이버렉카 범죄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현행 제도는 가해자에게 탈출구를 열어주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3-18 11:35
사진
명태균, 오세훈 재판 증인 불출석 이유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으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18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 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후원자인 사업가 김모 씨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8 ryuchan0925@newspim.com 당초 이날 재판에서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 측 부탁으로 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의혹을 받는 명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다. 재판부는 명씨의 불출석 사유에 대해 "(오늘) 오전 9시 10분에 (명씨가) 법원에 전화해, 어제 본인 재판이 늦게 끝나 피곤하다 보니 새벽 기차를 놓쳐서 나올 수가 없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명씨에 대해 과태료 300만 원 부과를 검토했으나, 주소 보정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부과 결정을 보류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법원은 강제 구인장을 발부하거나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재판부는 오는 20일과 다음 달 3일 오전 이틀에 걸쳐 명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달 1일에는 김영선 전 의원, 3일 오후에는 강혜경 씨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각각 진행된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사기 범행을 자백한 명태균과 강혜경을 기소하지 않은 악질 민중기 특검은 처벌받아야 한다"며 민중기 특별검사를 '법왜곡죄'로 고소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지목된 미래한국연구소에서 10차례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받고, 후원자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hong90@newspim.com 2026-03-18 11: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