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경제 활성화의 큰 전진 이룩하게 돼"
팔향댐 준공 통해 제재 정면돌파 의지 피력한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어랑천발전소 팔향댐의 준공을 알리며 '자력갱생의 거대한 창조물'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어랑천발전소는 과거 직접 현장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사가 늦어진다'며 강하게 질책한 바 있던 곳이다.
5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불굴의 정신력과 견인불발의 투쟁으로 쌓아올린 만년언제(댐)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 준공식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뜻 깊은 올해를 빛나게 장식하며 만리마 시대의 자랑찬 창조물들이 연이어 일떠서고 있는 속에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가 훌륭히 완공됐다"며 "우리 당의 현명한 영도에 의해 노동당 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완공된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 준공식이 4일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5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불굴의 정신력과 견인불발의 투쟁으로 쌓아올린 만년언제(댐)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 준공식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뜻 깊은 올해를 빛나게 장식하며 만리마 시대의 자랑찬 창조물들이 연이어 일떠서고 있는 속에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가 훌륭히 완공됐다"며 "우리 당의 현명한 영도에 의해 노동당 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완공된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 준공식이 4일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2019.12.05 suyoung0710@newspim.com |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어랑천발전소를 방문해 댐 건설을 시작한 지 17년이 되도록 총 공사의 70%밖에 진행되지 않은 사실을 질책하며 "도대체 발전소 건설을 하자는 사람들인지 말자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한심하다"라고 말했다.
공사가 늦어진 것은 대북제재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김 위원장이 질책이 있은 지 1년 3개월 후인 지난 10월 팔향댐을 완공시켰다.
이날 노동신문은 팔향댐 준공식이 열린 것을 두고 "팔향 언제가 웅장하게 건설됨으로써 대규모수력발전기지인 어랑천발전소 완공을 앞당길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렸으며 나라의 긴장한 전력문제를 풀고 함경북도의 경제를 활성화하는데서 큰 전진을 이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팔향댐 건설을 이처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선 것은 대북제재 속에서도 공사를 완료시켰다는 것을 과시함으로써 북한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노동신문에 따르면 준공식에는 김재룡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국무위원회 위원 겸 내각총리와 오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동정호 내각 부총리 등 북한 정권의 고위 인사들도 함께 했는데, 이 역시 북한이 팔향댐 건설을 얼마나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싶은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5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불굴의 정신력과 견인불발의 투쟁으로 쌓아올린 만년언제(댐)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 준공식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뜻 깊은 올해를 빛나게 장식하며 만리마 시대의 자랑찬 창조물들이 연이어 일떠서고 있는 속에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가 훌륭히 완공됐다"며 "우리 당의 현명한 영도에 의해 노동당 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완공된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 준공식이 4일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2019.12.05 suyoung0710@newspim.com |
북한의 자력갱생 능력 강조 의도는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된 김덕훈 내각 부총리 명의의 '자립경제의 진군포성을 더 높이'라는 논평에서도 엿 볼 수 있다.
김 부총리는 논평에서 "지금 나라의 형편은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고립 압살책동으로 의연 어렵고 우리 앞에는 난관도 많다"며 "하지만 고난과 시련이 천 겹 만 겹 가로놓여도 백두의 혁명정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만 있으면 우리는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잘 살아갈 수 있고 우리 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백두의 혁명정신, 자력갱생의 정신력으로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더욱 강화하며 우리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하여 경제건설 대진군을 힘 있게 다그쳐나가는 투쟁의 앞장에 서겠다는 것을 굳게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