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남구는 도심 속 길 고양이의 개체수 조절을 위한 '2020년도 길 고양이 중성화 수술 지정 동물병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남구는 길 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 관내에 등록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며, 오는 10일까지 수업 수행을 위한 계획서 및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접수한다.
길고양이 포획 장면 [사진=뉴스핌DB] |
현재 남구 관내에는 등록 동물병원 21곳이 운영 중에 있으며, 남구는 동물병원에서 제출한 사업 계획서와 평가항목 점수표에 따라 심사를 실시, 고득점자 순으로 동물병원 사업 수행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사업 수행자로 선정된 동물병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1년간 중성화 수술 사업을 진행하며, 수술을 실시할 경우 예산의 범위 내에서 길 고양이 1마리당 12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중성화 수술은 포획 후 48시간 이내에 수의사가 실시해야 하며, 수술 후 마취가 깬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전한 장소에서 보관·관리 후 방사(수컷 수술 후 24시간·암컷 72시간)해야 한다.
남구는 지정병원에 대한 수시 점검을 통해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동물병원에 대해서는 즉시 해촉할 방침이다.
남구 관내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 고양이 수는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 100마리에서 2017년 102마리, 2018년 173마리로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의 경우 10월말 기준으로 길 고양이 134마리가 중성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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