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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은행권 불특정 금전신탁 반대' 등 5대 과제 발표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09:53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09:54

나재철 대표 4일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입장문 발표
"35년 간 금융시장 경험·네트워크...법령·규정 제·개정 지원"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사표를 던지며 정부와 금융당국에 업계 정책 건의 확대 의지를 밝혔다.

4일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금융투자협회장 출마의 변을 통해 회원사 정책 건의 확대 등 협회장 후보로 5가지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2019.11.26 rock@newspim.com [사진=대신증권]

나 대표는 "금융투자업계는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증대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만들고, 금융시장의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한편 혁신성장을 위해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고 모험투자와 혁신기업 발굴 등을 담당해야 한다"며 "지난 35년 간 금융시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 관계 부처와 금융당국에 업계의 요구를 피력하고, 필요한 법령과 규정이 조속히 제·개정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대표는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건의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은행업권 불특정 금전신탁 허용 저지 △사모펀드 규제 완화 △재개발·재건축 신탁방식 의무화 등 회원사 요구를 반영해서다.

자본시장 역할 강화도 강조했다.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공모 리츠 상장 및 세제 지원 △증권거래세 폐지 등 자본시장 세제를 선진화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또 △채권시장 국제화 및 인프라 개선 △실물 및 부동산 공모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 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환경 구축도 추진 과제로 꼽았다.

협회 혁신 대책도 제시했다.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회원사 지원 중심의 효율적 조직 구축 △신속한 의사결정과 비용 효율화 △인사 및 복지제도 선진화 등을 추진해 회원사 지원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및 해외투자 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투자업계의 미래 역량 확보, 금융소비자 보호와 투자자 자기책임원칙의 균형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체적인 규제 활동 실행도 약속했다.

나 대표는 "5정가지 추진 정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행동하는 협회', '제대로 일하는 금투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 대표는 2012년부터 대신증권을 이끌고 있다. 1985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지점장, 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등을 거치며 금융투자업계 경력을 쌓았다.

전임 회장의 갑작스런 궐석으로 금융투자협회는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달 19일부터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가 차기 회장 후보자를 공모중이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모집된 후보자들에 대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추천후보가 가려지고, 이후 회원사들의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후추위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자는 296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회원 총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금투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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