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8년 이후 53년 만
노무현 정부 당시 일부 개방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일부분만 일반인에게 개방됐던 북악산이 53년 만에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북악산은 지난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다.
대통령 경호처는 3일 보도자료에서 "군사상 보안문제 등으로 한양도성 순성길을 따라 일부 탐방로만 제한적으로 개방됐던 북악산 지역이 2022년까지 2단계에 걸쳐 완전히 개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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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8일 기자단과 북악산 산행을 진행했다. [사진=청와대] |
경호처는 이번 조치에 대해 "올해 1월 초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유홍준 자문위원이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를 밝히며 '북악산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소통과 개방의 취지를 살리겠다'고 언급한 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10월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북악산 산행 당시 "인왕산이 전면 개방된 것처럼 북악산도 개방 정도를 넓혀 가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북악산을 개방한 바 있다. 다만 와룡공원에서 창의문에 이르는 성곽길로만 탐방로를 제한했다.
북악산이 전면 개방되면 성곽 곡장에서 북악스카이웨이 구간이 연결돼 인왕산에서 북악산을 거쳐 북한산까지 연속 산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호처는 시민 안전과 생태계 보호 등을 고려해 기존 북악산 성곽로 탐방과 동일하게 입산 시간과 탐방로를 지정해 운용할 예정이다.
kimji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