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국 브라질을 꺾고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3일 일본 구마모토현 야마가 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브라질을 33대27로 꺾었다.
이로써 2승1무가 된 한국은 6개 나라고 속한 B조에서 상위 3개국에게 주어지는 결선 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브라질을 꺾었다. [사진= 국제핸드볼연맹] |
한국은 지난 11월30일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29대27로 제압했다. 이어 12월1일에는 강호 덴마크를 상대로 26대26 무승부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날 맞붙은 브라질은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강팀이지만, 한국은 4골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브라질에게 4골 차로 밀렸지만,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며 전반을 16대14로 마쳤다. 후반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강팀 브라질을 상대로 6점차 승리를 거뒀다.
류은희(파리92)와 신은주(인천시청)는 나란히 8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심해인이 6골, 이미경(이상 부산시설공단)은 5골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한국은 4일 같은 장소에서 B조 최약체로 꼽히는 호주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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