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메이저리그 출신 일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친정팀 세이부 라이언스에 돌아왔다.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는 3일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방출된 마쓰자카 다이스케(39)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세이부에 복귀했다. [사진= 주니치 드래곤즈] |
마쓰자카는 1999년 세이부에 입단한 첫해에 다승왕, 베스트나인, 골든글러브 등을 석권하며 2006년까지 통산 108승60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메츠를 거친 마쓰자카는 2015년 일본으로 돌아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주니치로 팀을 옮겼다.
마쓰자카는 주니치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지만, 올해 2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어깨를 다쳐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주니치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마쓰자카는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고, 친정팀 세이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마쓰자카는 구단을 통해 "14년 만에 세이부로 복귀하게 됐다. 프로야수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곳에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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