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특감반 수사관 사망 등 고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검찰청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번주 예정했던 비공개 오찬, 만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 출신 검찰 수사관 A씨(48)의 사망으로 인한 검찰 안팎의 분위기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9월 25일 오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29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참석하고 있다. 2019.09.25 alwaysame@newspim.com |
윤 총장은 전날 A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총장은 전날 오후 6시 30분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A씨를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한 후 9시쯤 돌아갔다.
윤 총장과 A씨는 2009년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실에 있던 시잘 함께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남긴 9장짜리 유서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면목이 없다"며 "남은 가족을 배려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일 저녁 서울 서초동 한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첩보를 경찰에 넘기는 데 관여하고 울산을 오가며 수사상황을 직접 챙긴 인물로 지목됐다.
한편 검찰은 전날 서울 서초동 서초경찰서 형사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약 1시간 30분 가량 강제 수사를 벌여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이던 검찰 수사관 A씨의 사망 현장에서 수거된 휴대전화와 메모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A씨의 통화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곧바로 이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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